오늘의 성경과 찬양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당진 법무사 이상현 2026. 9. 1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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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40장 31절(개역개정)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오늘 함께 묵상할 말씀은 이사야 40장 31절입니다. 이사야 40장은 지치고 낙심한 하나님의 백성에게 다시 소망을 일깨우는 위로의 말씀으로 시작됩니다. 사람의 힘과 형편만 바라보면 앞이 막힌 것처럼 보이고, 오랜 기다림 속에서 “하나님께서 정말 나를 보고 계시는가”라는 질문이 생기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에게 자신의 능력과 신실하심을 다시 바라보라고 말씀하십니다.

본문 바로 앞에서는 “소년이라도 피곤하며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며 쓰러지되”라고 말합니다. 젊음과 경험, 의지와 능력도 한계가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이 사실을 자주 경험합니다. 마음은 더 잘하고 싶어도 몸이 따라주지 않을 때가 있고, 오랜 경험이 있어도 예상하지 못한 문제를 만날 때가 있습니다. 누구보다 성실히 노력했는데도 결과가 늦어지고, 같은 문제를 오래 붙들다 보면 마음의 힘까지 빠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새 힘을 얻는 길을 분명히 보여 줍니다.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라고 했습니다. 앙망한다는 것은 단순히 좋은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때와 방법을 신뢰하며, 내 힘만으로 결론을 만들려는 조급함을 내려놓는 태도입니다. 다림의 중심이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에게로 옮겨질 때 믿음은 다시 힘을 얻습니다.

우리는 흔히 힘이 빠지면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먼저 하나님을 바라보라고 말합니다. 피곤한 상태에서 무작정 속도를 높이면 오히려 더 쉽게 지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잠시 멈추어 말씀을 읽고, 기도하며, 내가 지금 무엇을 붙들고 있는지 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내 계산과 염려를 내려놓고 하나님께 시선을 돌리는 시간이 영혼의 숨을 고르는 시간이 됩니다.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라는 표현도 깊은 의미를 줍니다. 독수리는 바람을 거슬러 무조건 날갯짓만 하는 새가 아니라, 상승기류를 타고 높이 올라갑니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문제를 오직 내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에 자신을 맡길 때 내가 만들어 낼 수 없는 힘을 경험하게 됩니다. 상황이 당장 바뀌지 않아도 마음이 다시 일어서고, 길이 선명하지 않아도 한 걸음을 내딛을 용기가 생깁니다.

또한 말씀은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라고 합니다. 믿음의 삶에는 달려야 할 때도 있고, 천천히 걸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가는 것입니다. 어떤 때에는 큰 결단과 빠른 실행이 필요하지만, 어떤 때에는 눈에 띄는 성과 없이 하루하루 성실하게 버티는 것이 더 큰 믿음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빠르게 달리는 사람만이 아니라 꾸준히 걸어가는 사람에게도 힘을 주십니다.

오늘 우리 삶에서 가장 피곤한 부분이 어디인지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오래 해결되지 않은 가족 문제일 수도 있고, 일과 책임에서 오는 부담일 수도 있으며, 건강이나 경제적인 염려일 수도 있습니다. 또는 겉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어 보여도 마음속 깊은 곳에서 지쳐 있을 수 있습니다. 그 피곤함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하나님께 그대로 가지고 나아가십시오. 하나님은 우리가 강한 척할 때보다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주님을 바라볼 때 새 힘을 부어 주십니다.

오늘은 모든 일을 한꺼번에 해결하려 하기보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오늘의 힘으로 오늘의 몫을 감당해 보시기 바랍니다. 내일의 걱정까지 오늘 짊어질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해야 할 일을 성실히 하고, 결과와 미래는 하나님의 손에 맡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앙망한다는 것은 손을 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고 해야 할 일을 계속하는 믿음의 태도입니다.

오늘 하루 마음속으로 이렇게 고백해 보십시오. “주님, 제 힘이 부족함을 인정합니다. 제 경험과 능력만 의지하지 않고 주님을 바라보겠습니다. 기다림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게 하시고, 오늘 필요한 힘을 공급하여 주십시오. 빨리 달려야 할 때에도, 천천히 걸어야 할 때에도 주님과 함께 가게 하소서.”

우리의 힘은 고갈될 수 있지만 하나님의 능력은 고갈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지칠 때에도 하나님은 지치지 않으시고, 우리가 길을 잃을 때에도 하나님은 길을 알고 계십니다. 오늘도 여호와를 앙망하며 다시 새 힘을 얻는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제 힘으로 모든 것을 감당하려다 지친 마음을 주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기다림이 길어져도 낙심하지 않게 하시고, 상황보다 주님을 더 크게 바라보게 하소서. 오늘 제게 필요한 새 힘을 주시고, 조급함 대신 믿음을, 두려움 대신 소망을 선택하게 하여 주십시오. 달려야 할 때 힘 있게 달리고, 걸어야 할 때 끝까지 성실히 걷게 하시며, 모든 순간 주님과 동행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의 찬송

새찬송가 354장 〈주를 앙모하는 자〉

이사야 40장 31절의 말씀처럼 주님을 바라보는 자에게 새 힘을 주시는 은혜를 고백하는 찬송입니다.

 

오늘도 주님 안에서 새 힘을 얻는 복된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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