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성경과 찬양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당진 법무사 이상현
2026. 9. 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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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함께 묵상할 말씀은 시편 23편 1절입니다.
이 짧은 한 구절에는 신앙의 핵심이 놀라울 만큼 깊게 담겨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멀리 계신 절대자로만 고백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직접 돌보시는 “나의 목자”라고 부릅니다. 목자는 양의 길을 살피고, 먹을 것을 찾게 하며, 위험으로부터 지키고, 길을 잃었을 때 다시 데려오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여호와는 나의 목자”라는 고백은 단순히 하나님이 존재하신다는 믿음을 넘어, 하나님께서 지금도 나의 형편을 알고 계시며 내 삶을 인도하고 계신다는 신뢰의 선언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부족함을 느낍니다. 건강이 부족하다고 느끼기도 하고, 경제적인 여유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기도 하며, 사람의 이해와 사랑이 부족하다고 여길 때도 있습니다. 어떤 날에는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어 불안해지고, 아무리 준비해도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 앞에서 막막함을 경험합니다. 그런데 다윗은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고 고백합니다. 이것은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이미 가지고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목자가 되어 주시기 때문에, 현재 가진 것이 적어 보여도 결국 자신에게 꼭 필요한 것을 하나님께서 공급하시고 인도하실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부족함’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어 줍니다. 세상은 늘 더 많이 가져야 안심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더 많은 재산, 더 높은 자리, 더 많은 인정이 있어야 안전하다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의 평안이 소유의 양에 달려 있지 않고, 누구의 손에 우리의 삶을 맡기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나의 목자라면, 내가 모든 길을 미리 알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목자가 길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편 23편을 계속 읽어 보면 목자는 양을 푸른 풀밭에 누이시고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합니다. 때로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게 되지만, 그 골짜기에서도 하나님은 떠나지 않으십니다. 중요한 것은 신앙생활을 하면 어려운 골짜기를 전혀 만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닙니다. 골짜기를 지나더라도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믿음이 두려움보다 더 큰 힘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삶에도 해결해야 할 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마음을 무겁게 하는 가족 문제, 사업과 직장의 문제, 건강의 염려, 사람과의 갈등, 또는 아무에게도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문제를 바라볼 때 먼저 “내가 이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라는 질문이 떠오르기 쉽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은 그 질문보다 먼저 “나의 목자는 누구신가?”를 묻게 합니다. 모든 문제의 해답을 당장 알 수 없더라도, 나를 인도하시는 분을 신뢰할 수 있다면 우리는 오늘 하루를 한 걸음씩 걸어갈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이 목자이시라는 사실은 우리의 속도를 돌아보게 합니다. 양은 목자보다 앞서 길을 정하지 않습니다. 목자의 음성을 듣고 따라갑니다. 우리는 때때로 조급한 마음 때문에 하나님의 때보다 앞서 결정하려 하고, 결과를 빨리 만들어 내려고 합니다. 그러나 믿음은 모든 일을 서두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방향을 분별하며 순종하는 것입니다. 기다려야 할 때 기다리고, 움직여야 할 때 움직이며, 멈춰야 할 때 멈추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거나 마무리하면서 마음속으로 이렇게 고백해 보시기 바랍니다.
“주님, 제 눈에는 부족한 것이 많아 보이고 앞으로의 길이 분명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나의 목자이심을 믿습니다. 제가 알지 못하는 길까지 아시는 주님께 오늘의 걱정과 계획을 맡깁니다. 제 욕심대로 앞서가지 않게 하시고, 주님의 음성을 듣고 한 걸음씩 따라가게 해 주십시오. 형편이 아니라 주님의 신실하심을 바라보게 하시고, 오늘 제게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살아가게 해 주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의 목자가 되어 주신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오늘의 문제보다 더 큰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의 상황은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을 수도 있지만, 하나님을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은 지금 이 순간부터 달라질 수 있습니다. 부족함을 세며 불안해하기보다, 지금까지 지켜 주신 은혜를 기억하고 앞으로도 인도하실 하나님을 신뢰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는 말씀을 마음에 품고, 평안 가운데 하루를 걸어가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찬송
새찬송가 370장 〈주 안에 있는 나에게〉
걱정과 두려움보다 주님 안에서 누리는 평안을 고백하는 찬송으로, 오늘의 시편 23편 말씀과 잘 어울립니다.
오늘도 말씀 안에서 평안한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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